하루 한 끼 샐러드 도전기: 포만감은 채우고 칼로리는 줄였다
FIT

하루 한 끼 샐러드 도전기: 포만감은 채우고 칼로리는 줄였다

by 핏앤케어 2025. 5. 1.

하루 한 끼 샐러드 도전기: 포만감은 채우고 칼로리는 줄였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굶기만 하면 안 된대.” 주변에서 샐러드를 추천할 때마다 ‘풀만 먹고 어떻게 버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복부 팽만과 무거운 몸, 반복되는 폭식 루틴을 끊기 위해 저도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루 한 끼, 저녁 식사를 샐러드로 바꾸는 실험. 결론부터 말하면,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1. 도전하게 된 이유

퇴근 후 식사는 늘 무거웠습니다. 간편하게 시켜먹는 배달 음식, 과한 양념, 늦은 저녁 시간.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붓고, 속이 더부룩한 날이 많았죠.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몸이 원하는 영양소와 포만감을 주면서도 가볍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저녁 한 끼 샐러드’ 챌린지였습니다.

결심하고 나서 곧장 냉장고를 정리했고, 탄수화물 중심의 음식들 대신 채소, 단백질 중심 식재료를 채워넣었습니다. 식사 준비가 복잡할까 걱정됐지만, 몇 가지 조합만 익히면 의외로 간단했어요.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넣느냐보다 어떤 조합으로 먹느냐였습니다.

2. 샐러드 식단 구성법

샐러드라고 무조건 배고픈 건 아니었습니다. 영양소의 균형만 잘 맞추면 의외로 든든했어요. 기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채소 베이스: 양상추, 로메인, 시금치, 케일 등
  • 단백질: 삶은 계란, 닭가슴살, 두부, 연어캔
  • 지방: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오일
  • 탄수화물 보완: 고구마, 퀴노아, 병아리콩 소량
  • 드레싱: 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 or 플레인 요거트 소스

포인트는 ‘양을 줄이는 게 아니라 밀도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탄수화물 중심에서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 중심으로 식사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죠.

3. 7일간의 실천기

Day 1

첫날은 확실히 허기졌습니다. 평소보다 씹는 양은 많지만, 속이 든든하지 않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아보카도와 삶은 계란을 추가했습니다. 이후 밤까지 배고프지는 않았습니다.

Day 2

질리지 않도록 닭가슴살에 구운 버섯과 병아리콩을 넣었더니 만족감이 확 올라갔습니다. 식사 후 간식 욕구가 줄었고, 물도 자주 마시게 되더라고요.

Day 3

샐러드 준비가 점점 익숙해지고, 드레싱 없이도 먹는 습관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속이 편하고, 변비 증상도 완화되었습니다.

Day 4

복부 붓기가 줄었고, 전보다 더 얇아진 바지 핏이 눈에 띄었습니다. 운동 후 회복도 빠르고, 무거움 없이 가벼운 하루였습니다.

Day 5

샐러드의 재료를 다양하게 바꿔보았습니다. 삶은 계란 대신 훈제 연어, 로메인 대신 어린잎채소. 식사 준비 자체가 재미있어졌고, 식사 시간이 스트레스가 아닌 여유로 바뀌었어요.

Day 6

배달 샐러드를 시켜봤는데, 포장과 구성이 좋아 외식 대체로 충분했습니다. 소스를 따로 요청해 양 조절이 가능했어요.

Day 7

챌린지 마지막 날. 피부가 더 맑아지고 붓기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체중도 약간 줄었지만, 그보다 더 만족스러운 건 가벼워진 몸의 느낌이었습니다.

4. 몸의 변화와 체감

  • 체중: -1.4kg
  • 복부 붓기: 현저히 감소
  • 피부: 트러블 줄고 윤기 증가
  • 수면의 질: 더 빨리 잠들고, 깊게 잠
  • 기분 변화: 하루 컨디션 안정, 우울감 감소

5. 샐러드에 대한 편견과 그 해결 방법

‘샐러드는 맛없다’, ‘금방 배고프다’는 편견을 많이 들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함께 구성하면 포만감도 충분하고, 다양한 식재료 조합으로 맛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 맛없음 → 다양한 식감 조합, 예: 오이+방울토마토+호두
  • 배고픔 → 닭가슴살+삶은 계란+올리브유 조합
  • 귀찮음 → 2일치 채소 미리 손질 + 샐러드 키트 활용

6. 추천 식재료 조합

  • 단백질: 달걀, 닭가슴살, 훈제오리, 두부, 연어캔
  • 채소: 로메인,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방울토마토
  • 지방: 아보카도, 치즈, 호두, 아몬드
  • 드레싱: 플레인 요거트+머스터드, 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

7. 실천 팁

  • 따뜻한 차나 수프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 배가
  • 시간 없을 땐 ‘샐러드 배달 앱’ 적극 활용
  • 같은 재료로도 자르기 방식, 플레이팅으로 다양화
  • 식사 전후 무조건 물 1컵 → 위 확장으로 식욕 조절

8. 마무리하며

하루 한 끼 샐러드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었습니다. 나의 식습관, 생활 리듬, 몸에 대한 감각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가볍지만 결코 허하지 않은 식사’였고, 그로 인해 생긴 정신적 여유였습니다.

샐러드는 선택이 아니라 습관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 7일 도전기를 통해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최소 주 3회는 샐러드를 한 끼로 유지할 생각이에요. 하루의 질은 결국 한 끼에서 시작된다고 믿게 되었으니까요.

“한 끼의 밀도가 하루의 질을 바꾼다. 오늘부터 샐러드 한 끼, 해보세요.”


TOP

Designed by 티스토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