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GGT 수치가 높다고? 감마지티(GGT) 상승의 원인과 간 건강 관리법 총정리

건강검진에서 GGT 수치가 높다고?
감마지티(GGT) 상승의 원인과 간 건강 관리법 총정리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은 직장인 박 모 씨(48세)는 ‘GGT 수치 상승’이라는 항목을 처음 보고 놀랐다. “간 수치에 이상이 있다는데, AST나 ALT는 정상이거든요?”

GGT(감마 글루타밀 트랜스퍼레이스)는 간과 담도계 건강을 보여주는 민감한 지표 중 하나다. 음주, 약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반응하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간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GGT만 단독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GGT란 무엇인가?

GGT는 간세포와 담관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담즙 흐름이나 간세포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지속적인 음주, 지방간, 약물 독성,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GGT는 AST, ALT보다 더 빨리 반응하지만, 비특이적이어서 단독으로 간질환을 진단하진 않는다. 다른 간효소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정상 수치 기준 (성인 기준)

성별	정상 범위 (IU/L)
남성	10 ~ 70
여성	6 ~ 42

※ 검사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GGT 수치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

• 과음: 알코올은 GGT 분비를 자극해 가장 흔한 원인
• 비알코올성 지방간: 고지방 식습관, 비만
• 간독성 약물: 해열제, 진통제, 항생제, 일부 건강기능식품
• 담도 질환: 담석, 담관염 등으로 담즙 정체
• 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간 대사 기능 저하 유발

AST, ALT와의 차이점

• AST, ALT: 간세포 자체의 손상을 나타냄
• GGT: 알코올성 간질환, 담도계 이상, 약물 반응에 민감

→ GGT 상승 + ALT 상승이면 지방간 또는 알코올성 간염 가능성 높음

→ GGT만 상승했다면 초기 변화나 일시적 요인일 수 있음

GGT 수치 낮추는 생활습관 6가지

1. 금주 또는 절주: 가장 중요한 간 건강 전략
2. 식이 조절: 트랜스지방, 기름진 음식 줄이기
3. 운동: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간 개선
4. 충분한 수면: 간은 수면 중 회복이 이루어짐
5. 간 해독 영양소 섭취: 밀크씨슬, 비타민 B군, NAC 등
6. 스트레스 완화: 코르티솔 과다 분비는 간 기능 악화 유발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GGT 수치가 정상 대비 2~3배 이상 상승
• ALT, AST도 함께 상승
• 복통, 황달, 진한 소변, 피로감 동반
• 장기 약물 복용 또는 건강기능식품 다량 섭취 중인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초음파, 혈액 정밀검사, 간기능 검사 등을 병행할 수 있다.

결론: 수치는 간이 보내는 조용한 구조신호

GGT는 다른 간 수치보다 먼저 반응하는 ‘조기 경고등’이다. 따라서 단순히 AST/ALT가 정상이더라도 GGT가 상승했다면 간과 생활습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다. 술을 줄이고,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필요한 경우 영양소를 보충하자. 간은 침묵하지만, 숫자로는 충분히 말하고 있다.

자료 출처: 대한간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