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무조건 없애야 할까? 위염·위암과의 관계부터 검사·치료까지 총정리
FIT

헬리코박터균, 무조건 없애야 할까? 위염·위암과의 관계부터 검사·치료까지 총정리

by 핏앤케어 2025. 5. 12.
반응형

헬리코박터균, 무조건 없애야 할까?
위염·위암과의 관계부터 검사·치료까지 총정리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됐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김 모 씨(52세)는 검사 결과지를 보고 처음 듣는 이름에 놀랐다. “위염이 있다더니, 이 균 때문인가요?”, “이걸 꼭 치료해야 하나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은 위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치료 여부에 대한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나선형 세균으로, 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생물이다. 위산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한국인의 약 50% 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위 점막 손상이 누적되면 만성 위염이나 위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어떻게 감염되는가?

  • 음식물 또는 물을 통해 구강-구강, 분변-구강 경로로 전염
  • 유년기에 가족 간 전염되는 경우가 많음

헬리코박터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

  • 만성적인 속쓰림, 복부 팽만감
  • 잦은 트림, 소화불량
  • 헛배부름, 구역감
  • 특별한 원인 없는 위염, 궤양

그러나 대부분은 무증상이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균 검사 방법

  • 조직검사: 내시경 중 위 점막 조직을 채취하여 확인
  • 요소호기검사(UBT): 가장 널리 사용, 비침습적
  • 혈청 항체 검사: 과거 감염 여부까지 확인 가능
  • 대변 항원 검사: 소아 및 재감염 확인용

제균 치료는 꼭 해야 할까?

모든 감염자에게 반드시 제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치료 권장된다:

  •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환자
  • 위암 또는 조기위암 수술 후
  • 위암 가족력 있는 경우
  • MALT 림프종 환자

그 외 무증상 감염자는 의사와 상담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법

보통 3종 복합요법이 7~14일간 시행된다:

  • 위산 억제제(PPI)
  • 항생제 2종 (예: 클라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

치료 성공률은 약 70~90%이며, 치료 완료 후에는 반드시 재검사로 제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 후 주의할 점

  1. 약 복용 시간과 용량을 철저히 지킬 것
  2. 치료 중 금주, 금연 권장
  3. 식사 전후 약 복용 시간 조절 필요
  4. 치료 완료 4~8주 후 제균 확인 검사 필요

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6가지

  1. 짠 음식, 탄 음식 줄이기
  2. 음주, 흡연은 위 점막을 손상시킴
  3. 식사 규칙적으로, 과식 피하기
  4. 스트레스 관리 (위산 과다 분비 방지)
  5.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
  6.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결론: 헬리코박터는 ‘무증상의 위암 씨앗’일 수 있다

감염 자체가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되면 만성위염 →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위장에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다.

제균 치료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신중히 결정하되, 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기본이다.

자료 출처: 대한소화기학회,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