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색소 수치가 낮다고요? 빈혈이 아닌 다른 병일 수도? 저혈색소(MCH, Hb) 수치로 보는 건강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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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색소 수치가 낮다고요? 빈혈이 아닌 다른 병일 수도? 저혈색소(MCH, Hb) 수치로 보는 건강경고

by 핏앤케어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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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색소 수치가 낮다고요?
빈혈이 아닌 다른 병일 수도? 저혈색소(MCH, Hb) 수치로 보는 건강경고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혈색소 수치가 낮음', 'MCH 수치 저하'라는 소견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은 '빈혈인가 보다' 하고 넘기지만, 혈색소 수치 저하는 단순 빈혈 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여성, 채식 위주 식단을 가진 사람, 노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며, 이를 방치하면 만성 피로, 면역력 저하, 심지어 심장 질환까지 연결될 수 있다.

혈색소(Hb), MCH란 무엇인가?

혈색소(Hemoglobin, Hb)는 적혈구 안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로, 혈액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MCH(Mean Corpuscular Hemoglobin)은 하나의 적혈구 안에 포함된 평균 혈색소의 양을 나타낸다.

즉, Hb 수치는 전체 혈액 내 혈색소 총량, MCH는 적혈구 하나당 색소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상 수치 기준

지표 정상 범위 설명
Hb (남) 13.0 ~ 17.0 g/dL 전체 혈색소 수치
Hb (여) 12.0 ~ 16.0 g/dL  
MCH 27 ~ 33 pg 적혈구 하나당 색소량

Hb가 낮으면 빈혈 가능성이 크고, MCH가 낮으면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혈색소 수치가 낮아지는 원인

  • 철분 결핍: 가장 흔한 원인 (월경, 임신, 육류 부족 식단)
  • 엽산 또는 비타민 B12 부족: 대사 기능 저하
  • 만성 출혈: 위염, 치질, 소화기계 미세 출혈
  • 만성 질환: 신부전, 류마티스관절염, 암
  • 골수 기능 이상: 조혈 기능 장애 (드물지만 확인 필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야

  • 피로가 쉽게 쌓이고 지속된다
  • 어지러움, 식은땀, 집중력 저하
  • 눈 밑이 창백하거나 손톱이 잘 부러진다
  • 가슴 두근거림, 숨참 증상
  • 입안이 자주 헐거나 혀가 따갑다

→ 위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혈액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단순 빈혈? 다른 병일 수도 있다

Hb나 MCH 수치가 낮다고 모두 단순한 '철결핍성 빈혈'은 아니다. 아래와 같은 다른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만성 위염·위암 전 단계: 위 출혈로 혈색소 감소
  • 만성 신부전: 신장에서 조혈 호르몬 생성 감소
  • 자가면역질환: 적혈구 파괴 증가
  • 기생충 감염: 만성 철분 손실 유발 가능

→ 반드시 원인 파악을 위한 소화기내과 검사 또는 혈액학적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혈색소 수치를 높이기 위한 식단 전략

  1. 철분이 풍부한 음식: 간, 살코기, 굴, 달걀노른자
  2. 비타민 C 섭취 병행: 철분 흡수율 증가 (오렌지, 브로콜리)
  3. 엽산·B12 섭취 강화: 시금치, 아보카도, 견과류, 유제품
  4. 커피·녹차는 식후 2시간 이후: 철분 흡수 방해
  5. 지속적인 식단관리: 최소 3~6개월은 꾸준히 유지

생활 속 실천 팁

  • 채식 위주 식단이라면 철분 보충제 병행 고려
  • 월경량이 많은 여성은 정기적인 혈액검사 필요
  • 만성피로를 느낀다면 혈색소 확인이 우선
  • 수치가 회복돼도 다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 추적검사 필수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Hb 수치가 남성 13, 여성 12 미만
  • MCH 수치가 27 이하로 지속될 때
  • 어지럼증, 식욕부진, 체중감소가 동반될 때
  • 소화기 증상(복통, 흑색변 등)이 함께 있을 때

결론: 피로의 원인은 내 혈액 속에 있을지도

저혈색소는 단순히 “피가 약하다”는 말로 넘길 일이 아니다. 우리 몸의 산소 공급 능력을 떨어뜨려 삶의 활력을 빼앗고, 때론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올바른 식습관으로 내 혈색소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자. 오늘의 피로가 반복된다면, 내 피를 의심해볼 차례다.

자료 출처: 대한혈액학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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